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이달 중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오늘(16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왕이 외교부장이 이달 마지막 주 정도에 한국을 방한한다는 인식 아래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해외 순방에 나선다면 한국과 일본을 함께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왕이 외교부장의 해외 방문 계획과 관련해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양국 고위급 간 교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라며 “중국 측 인사의 방한과 관련해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전날(15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왕이 부장이 이달 24일이나 25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과 회동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왕이 부장이 방문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연기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문 계획과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앞서 지난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돌연 연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