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 방문 시기를 늦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5일 왕이 외교부장이 한일 순방 일정을 10월 중순 이후로 조정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는 12일과 13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내부 정치 일정과 관련이 있어 방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 일정으로 방한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폼페오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주로 예정됐던 서울 방문을 연기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오 장관이 미국 측의 불가피한 사유로 방한이 미뤄졌다고 설명하고 우리 측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