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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연기 거듭 촉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을 적어도 두 달 늦춰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헝가리를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변이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부스터샷이 필요하겠지만, 전체 인구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 대신 백신 접종률이 1~2%에 불과한 나라들의 접종률을 높이는데 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4일에도 백신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적어도 9월 말까지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에 이어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가 최초로 부스터샷을 승인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다음달 20일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모든 미국인들에게 3차 접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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