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16일부터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테러 조직 지정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12일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내전과 전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예멘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고려된 것으로,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의 강경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마인 압둘말리크 예멘 총리 등 3명의 고위 정부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계속해서 후티 반군과 지도자들의 활동을 자세히 감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홍해에서 일부 상선에 대한 공격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책임 있는 관련자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은 것으로 예멘에서 지상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 남부 아덴 공항에 대한 폭탄 공격에 책임을 묻기 위해 후티 반군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