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나탄즈에 있는 지상시설에서 60% 농도로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7일 확인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까지 올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란은 최근 나탄즈 지하 농축시설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였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 사건에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60% 농도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은 지난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합의 위반입니다.
이란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을 최대 3.67% 농도까지 농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다는 이유로 그간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까지 올린 바 있습니다,
이란은 원심분리기를 써서 우라늄을 농축합니다.
한편 IAEA 측은 성명을 내고 “나탄즈 현지에서 수거한 표본을 검사해 이란 정부 주장의 진위를 확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