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은 걸프 해역이 뉴욕만이나 워싱턴만이 아닌 페르시아만이라고 불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오늘(29일) TV로 중계된 내각회의 연설에서 "그들(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매일 음모를 꾸며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걸프해역의) 이름과 수 천 년 동안 이 해역을 지켜온 이란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 병사들이 페르시아만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15일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군함 11대가 걸프해역 공해상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군함 6대에 근접하며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 군함을 성가시게 하면 (이란 군함을) 모조리 파괴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 군함이 자국 군함에 먼저 위협을 가했다면서, 이란의 안전을 위협하면 (미 군함을) 즉시 파괴하도록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