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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의 중동평화구상 문제 있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오른쪽)가 3일 테헤란에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오른쪽)가 3일 테헤란에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유럽연합(EU)이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중동평화 구상의 일부 내용이 국제적 규범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EU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중동평화구상이 담고 있는 이스라엘 영토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대표는 미국의 중동평화 구상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규범에 어긋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 방안이 “그대로 실현될 경우 문제 제기를 피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것이 국제적 규범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직접적인 협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경 문제와 예루살렘 수도, 안보와 난민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2017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아랍연맹도 중동평화구상을 거부하는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지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구상에 협력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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