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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 핵 관련 강경 법안 추진  


암살당한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장례식이 30일 테헤란에서 치뤄졌다.
암살당한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장례식이 30일 테헤란에서 치뤄졌다.

이란 의회가 2일 핵 관련 강경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의원 290명 가운데 251명이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법안은 또 한 번의 표결을 거쳐야 하며, 이란 헌법수호위원회(Guardian Council)의 승인을 받아야 법으로서 효력을 갖게 됩니다.

이번 법안은 지난 27일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암살 사건 이후 나온 것으로, 유엔의 핵시설 사찰을 막고 우라늄 농축을 핵무기에 필요한 문턱 바로 아래인 20%까지 증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유럽 국가에 3개월 내로 이란 원유∙가스 분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이란이 국제 은행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란 핵합의와 핵 프로그램은 이란 최고안보회의의 권한이며, 의회가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의회의 움직임은 이란 정부의 핵 정책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제재 복원 이후 핵합의에서 규정된 우라늄 농축 비율을 초과하며 합의를 위반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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