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 핵 시설 정전 사고와 연관이 없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12일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미국이 개입했냐는 질문에 "미국은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이나 영향에 대한 추측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 시설을 파괴했다는 이란의 비난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당국은 11일 아스파한 지역의 나탄즈 핵시설에서 “핵 테러” 공격으로 정전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정전 사태를 일으킨 핵 테러 공격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당사국 간의 회담이 오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될 예정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어렵고 긴 회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