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8일 핵 합의(JCPOA)를 위해 미국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란이 핵 합의에 따른 의무를 다시 완전히 준수할 것을 먼저 요구한 미국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거부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한 제한을 위반한 것과 관련, 인도주의적 도움이 필요한 상품의 수입을 금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러한 이유를 들어 누가 먼저 첫걸음을 내딛어야 하나?라고 반문한 뒤 트럼프 정부 시절 저지른 최대 실패를 절대 잊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이어 미국의 제재가 철회된다면 핵 합의 위반 행위를 신속하게 되돌릴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먼저 핵 합의를 지켜야 미국도 똑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최근 미국 제재가 두 달 안에 완화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핵 기조를 강화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