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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공은 미국에"…블링컨 "핵합의 복귀 서두르지 않을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19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19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오늘(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이란 핵 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복귀하고 제재를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각료회의 연설에서 “공은 미국에 있다”며 “워싱턴이 2015년 체결한 이란 핵 합의로 돌아간다면 우리도 합의에 따른 약속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미국 행정부가 법치주의로 돌아가 지난 4년간의 모든 과오를 제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폭군의 시대는 끝났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이란 핵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경제 제재를 복원하는 등 이란 정권에 대해 ‘최대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바이든 정부 국무장관 지명자는 어제(19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이란을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란 핵 협정 복귀 의사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이란이 JCPOA에 명시된 의무를 엄격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서둘러 복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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