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독·이스라엘 포섭 이란인 간첩 5명 체포"

이란 당국이 이스라엘과 영국, 독일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이란인 5명을 체포했습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11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외국 정보국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하던 이란인 5명을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우리는 원자력청 뿐아니라 외교부, 국방부, 에너지 부처에서 (이들을) 붙잡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법부에 따르면 샤흐람 시르카니는 이란 중앙은행과 국방부 계약에 대한 기밀 정보를 영국 정보기관(M16)에 전달하려다 유죄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마수드 미사헵은 이란-오스트리아 친선협회의 사무총장으로 일했으며 이스라엘 모사드와 독일 정보기관을 위해 간첩으로 일한 혐의로 징역 10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다른 3명의 수감자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사법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미사일 정보를 넘기려 한 혐의로 이란 국방부 전 직원 레자 아스가리에 사형을 선고하고 형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