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회담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과의 포로 교환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 2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제재로 인해 부당하게 수감된 모든 사람을 석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란은 인도적이고 도덕적인 부분을 고려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양국의 포로 교환 문제는 미국 측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란은 포로 교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들의 신상을 고려해 자세한 사항을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감자 교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보다 미국에 붙잡힌 이란인이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지난 2019년 말 간첩 혐의로 3년 동안 억류돼 있던 프린스턴대 대학원생과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란의 생명과학자를 맞교환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과 핵합의를 체결하고 제재 해제를 하자 '워싱턴 포스트' 기자를 포함한 다섯 명의 미국인들을 석방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