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가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IS) 소탕작전에서 미군의 지원을 요청하지 말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이라크 군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이런 지시는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의 카셈 솔레이마니 총사령관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부사령관인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를 사살한 뒤 미국과 이라크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라크 군 고위 관계자는 "솔레이마니 사살 이후 이라크 정부가 우리에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에 협력하지 않고, 지원도 요청하지 말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 이후 역내 긴장이 고조되자 이라크군과의 합동작전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의회는 지난달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 프랭크 매켄지 사령관이 바그다드를 방문해 이라크 당국자를 만났습니다.
한편 어제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서 벌어진 무함마드 타우피크 알라위 신임 총리 지명자 반대 시위에서 충돌이 발생해 적어도 8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