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12일 양측의 폭력 사태가 확산된 이후 최소 6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이번 충돌로 이스라엘 측에서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주민 700여명과 이스라엘 경찰 2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의 하마스 사령관을 비롯해 15명이 공습으로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 중심에 로켓포 공격을 계속했으며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 수십 곳을 전투기로 폭격했습니다.
최근 사흘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는 1천발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 측도 성명에서 "불굴의 용기와 저항 정신, 자부심을 가진 바셈 이사 사령관의 전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은 지난 7일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날을 맞아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대한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유혈 사태로 확대됐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양측의 평화 구축을 위해 하디 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부차관보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