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국적 봉쇄령을 내렸지만, 베냐민 네타나후 총리에 대한 퇴진 시위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지난 10일 저녁, 1천 곳 넘는 이스라엘 전역에 네타냐후 총리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시위 인원은 수만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텔아비브에서는 가두 행진을 벌이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이스라엘 경찰은 시위 참가자 8명을 체포했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시민 단체는 이번 시위에 시민 20만 명이 넘게 참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부터 뇌물수수와 부패 혐의, 신종 코로나 대응 실패 등을 이유로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집회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집회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