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가 전통적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사우디 국영 매체 'SPA' 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날 모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초청으로 칸 총리가 리야드에서 양국 관계와 국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칸 총리는 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사우디 방문을 마치고 파키스탄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은 중동 경쟁국인 사우디와 이란이 이라크에서 양국 관계를 위해 여러 차례 회담을 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2018년 말, 파키스탄에 30억 달러의 대출과 32억 달러의 석유 거래 신용을 제공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인도의 인권 침해 혐의에 대해 사우디에 지원을 요청했고, 사우디는 파키스탄에 빌려준 금액을 갚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후 파키스탄은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중국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파키스탄 군부는 성명에서 칸 총리가 사우디에 도착하기 전 카마르 자 베드 바즈와 육군총장이 먼저 사우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회담에서 상호 관심 사항과 아프가니스탄 평화 프로세스의 최근 발전을 포함한 지역 안보 상황, 양국 국방, 안보, 지역 평화 및 연계를 위한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