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27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한 것이 전쟁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이날 유엔인권이사회 특별회의에서 이스라엘이 휴전에 앞서 가자지구를 향한 군사행동의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할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서 공습으로 민간이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고, 민간 기반 시설이 광범위하게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민간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차별적이고 뷸균형적이라고 생각된다면, 이러한 공격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 요구되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여기에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양측의 교전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66명과 여성 39명을 포함해 최소 24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하마스가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발사한 것도 전쟁 규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로켓은 무차별적이며 군사용과 민간용 물체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 인도주의 법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집트가 장기적인 휴전회담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하마스를 카이로에 초청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6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