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의장이 25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복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디안 트리안샤 드자니 유엔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이날 이란의 제재 복원을 촉구하는 미국이 15개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며, “추가 조치를 취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치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이제라도 ‘스냅백’ 주장을 취소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네벤치아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주장은 불법일 뿐 아니라 미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길을 잃고 테러범 편에 섰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이란의 무기금수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길 촉구하는 미국의 결의안은 부결됐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의 핵합의 불이행을 지적하며 유엔 차원의 제재 복구를 위한 30일의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오는 9월 1일 미국을 제외한 이란핵합의 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