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어제(21일)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은 이란의 재래식 무기를 사거나 판매한 개인, 그리고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 명령에 근거해 이란방위군병참부 (MODAFL)와 이란방위산업기구(DIO), 그리고 이 기구의 책임자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이란과의 관계를 강화해 온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도 추가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이란 원자력에너지기구(AEOI)와 관련된 3개 기관과 개인 5명이 거래 제한 명단에 올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개인 3명과 기관 4곳을 제재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조처가 무효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은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반응에 직면해 있다며, 이란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 치명적인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에 반대를 나타냈습니다. ‘AP’ 통신은 구테흐스 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