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16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이란 국영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1천800㎞ 거리의 인도양 북부에 있는 ‘가상의 적대적 선박’ 표적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이 이란 중앙 사막의 지하 기지에서 발사돼 해상 표적에 명중하는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전날에는 여러 급의 중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이용해 가상의 적 기지를 폭격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AP’ 통신 등은 이란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이란 핵 협정(JCPOA) 복귀를 압박하기 위해 최근 무력 시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5일 드론 군사훈련에 이어 13일에는 오만만 해협에서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해상 훈련을 벌였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5일 부패한 지도층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인권 유린 등 범죄 활동 자금원이라며 이란 철강회사 등 15곳을 제재했습니다. 이어 13일에는 이란 최고지도자와 연관된 기관 두 곳에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란의 핵 합의 준수를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한 핵 합의(JCPOA) 복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