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에서 20일 조기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지난해 9월, 오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아제르바이잔과 6주 넘게 전쟁을 치른 끝에 종전에 합의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전쟁에서 사실상 패하면서 분쟁지역은 아제르바이잔이 점유하게 됐습니다.
이후 패전 책임을 둘러싸고 사퇴 압박을 받아온 니콜 파쉬냔 총리는 지난 4월,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6월에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하고, 조기 총선 때까지 과도정부 수반직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파쉬냔 총리가 이끄는 시민계약당과 로버트 코차리안 전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메니아 연대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선 결과는 20일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