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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벨라루스 시위대에 “연대 메시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알렉산드로 루카센코 대통령의 재선 승리 발표와 장기 집권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알렉산드로 루카센코 대통령의 재선 승리 발표와 장기 집권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벨라루스 시위와 관련해 시위대에 연대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이 17일 밝혔습니다.

미셸 EU 상임의장은 이날 긴급 화상 정상회담을 발표하면서 "벨라루스 국민은 그들의 미래를 결정하고 그들의 지도자를 자유롭게 선출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위대에 대한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도 집권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수도 민스크 도심에 모인 약 20만 명의 시위대가 일주일 넘게 루카셴코 정부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했습니다. 또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폭력 진압을 비난했습니다.

특히 반대자들은 지난 8월 9일 실시된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U는 선거 부정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벨라루스 관리들에 대한 제재와 대규모 시위 진압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26년간 벨라루스를 통치해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치러진 대선에서 6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폴란드와 체코 발트 3개국, 덴마크도 루카셴코 대통령과 반대 세력의 EU 중재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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