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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인권 문제로 캄보디아에 관세혜택 일부 철회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마을에서 의류공자 직원들이 트럭으로 퇴근하고 있다. (자료사진)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마을에서 의류공자 직원들이 트럭으로 퇴근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럽연합(EU)이 인권 침해를 이유로 EU에 대한 캄보디아의 수출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EBA) 일부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어제(12일)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가 자국 내 정치 활동과 자유,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의류 제품과 여행용품 등 EU에 대한 캄보디아의 연간 수출액의 5분의 1인 11억 달러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제재는 유럽의회나 EU 회원국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오는 8월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필 호건 유럽연합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조치는 캄보디아 당국의 인권 침해를 끝내기 위한 것이라며 제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EU는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 정부에 의한 야당 탄압을 이유로 무역 제재를 검토해 왔습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EU의 조치는 `오해와 착오'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 EU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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