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와 내년 각각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로존은 유로화를 쓰는 나라를 뜻하며 모두 19개 나라입니다.
이런 가운데 29개 회원국이 속한 EU 경제는 올해 3.7%, 내년엔 3.9% 성장할 것으로 EU 집행위는 전망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전망에서 유로존 GDP가 올해 4.2%, 2022년 3.0% 증가하고, EU는 올해 4.1%, 2022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올해 유로존과 EU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처 때문이라고 EU 집행위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로존과 EU 경제가 올 하반기나 내년에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 때문이라고 EU 집행위는 밝혔습니다.
EU와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3분기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면서 4분기에 움츠러들었습니다.
봉쇄 조처가 유지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