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가 21일 의식불명 상태인 러시아 야권 지도자를 독일로 보내 치료받게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U 집행 위원회 대변인은 알렉세이 나발니 의원을 독일로 보내 긴급 치료를 받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나발니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또 EU는 이 사건과 관련 “신속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진상규명이 되는대로 책임자에 죄값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나발니 의원의 독일 이송 문제는 의사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니 페스코브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발니 의원이 이송되기엔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21일 러시아에 도착한 독일 의사들이 러시아 의료진과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제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발니 의원은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신 이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