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 당국이 니스 흉기 공격 사건과 관련된 세 번째 용의자를 체포,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앞서 니스 주민을 포함, 적어도 2명을 체포, 구금했습니다. 이들은 공격범과 사전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9일, 프랑스 남부 휴양지 니스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는 불법 입국한 튀니지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의 가방 안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발견됐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공격범은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반프랑스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는 연일 수천 명의 시위자들이 프랑스 국기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습을 한 허수아비 화형식을 벌이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도 프랑스 정부와 마크롱 대통령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 혐오주의자’라고 비판하며, 그 누구도 이슬람교를 모욕하도록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파리 근교에서 역사 교사가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한 후 프랑스에 이슬람 극단주의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프랑스 잡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