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산악 케이블카가 추락해 1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마을에서 지상과 해발 1500 m에 이르는 마타로네 산 정상을 운행하는 케이블카에서 현지 시간으로 23일 낮 12시 30분경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5명을 태운 케이블카는 산 정상을 약 300m 앞두고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명 등 14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파손된 케이블카에 갇힌 상태로 발견됐고 일부는 숲속으로 튕겨 나갔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전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가족 3명과 이들을 방문한 친지 등 이스라엘인 5명이 포함됐습니다. 또 유일한 생존자인 5세 남자 아이도 이들의 가족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견인 밧줄’이 끊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이번 사고의 “기술적, 조직적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케이블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한동안 운행을 중단했다가 최근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