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코소보의 하심 타치 대통령이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특별재판 검사실은 24일 타치 코소보 대통령을 비롯한 10명을 코소보 내전 기간 중 반인권 혐의로 기소한다고 빍혔습니다.
특검 측은 성명에서 이들 10명의 용의자들이 “약 100여명을 살인한 범죄적 책임”이 있으며, 코소보에 거주하던 수백명의 알바니아와 세르비아계 시민들을 고문하고 박해했으며 강제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소는 오랜 기간 조사를 한 결과이며 모든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특별재판검사실의 결정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소 사실이 발표된 후 타치 대통령은 곧바로 이번주 예정된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당초 타치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 아래 세르비아 대통령과 평화협상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008년 유혈 전쟁이후 코소보가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래 12년 간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 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