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합동 군사훈련에 맞서 러시아 군함들도 흑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러시아 흑해함대는 1일 성명에서 대형 상륙함 2척이 흑해 해상과 공중을 향해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시 브리즈' 훈련은 러시아가 크림반도 인근 영해에서 영군 군함을 쫓아내기 위해 경고사격을 하고 폭탄을 투하했다고 발표한 이후 나토와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영국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합병한 크림반도 인근 해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시 브리즈 훈련이 시작되기 전 취소돼야 한다고 요구했고, 러시아 국방부는 필요하다면 국가 안보 보호를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별도 논평에서 이탈리아 해군 호위함이 이날 흑해에 진입했다며 이를 추적 중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시 브리즈 훈련은 2주간 지속되며 나토 등 동맹국 병력 5천여 명과 함정 30여 척, 항공기 40여 대 등 미국의 미사일 구축함 로스함과 해병대도 참여합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