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이 서로 외교관을 맞추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28일 모스크바 주재 슬로바키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외교관 추방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4개국 외교관 7명에게 일주일 안에 모스크바를 떠나라고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슬로바키아 대사관 직원 3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며, 내달 5일까지 본국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리투아니아 외교관 2명과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외교관 1명에게도 각각 러시아를 떠날 것을 통보했습니다.
앞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는 1명, 리투아니아는 2명의 러시아 외교관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폴란드는 이달 초 러시아 외교관 3명을 추방했으며, 러시아도 폴란드 외교관 5명을 맞추방했습니다.
체코는 지난 2014년 자국 탄약 창고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고에 러시아 간첩이 연루됐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