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러시아 현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가두시위를 수도 모스크바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씨와 그의 측근들이 18일 발표했습니다.
나발니 씨 진영은 이날 인터넷에 올린 성명에서 “상황이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다”라며 “더는 행동을 기다리거나 미룰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위가 예고된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치인들을 상대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나발니 씨는 교정 당국이 자신을 적절하게 치료해주지 않는다며 지난 3월 31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발니 씨 측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가 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발니 씨와 연계된 보건 노조는 신장 기능이 정지되면서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는 등 나발니 씨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고 17일 전했습니다.
한편 잭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나발니 씨가 교도소 안에서 사망하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18일 러시아 측에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