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구매를 위한 27억 달러 규모의 유럽연합(EU)계획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팀 바로우 EU주재 영국 대사는 9일 유럽연합이 코로나 백신 구매 계획과 관련 영국의 결정권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이 유럽연합 계획에 동참하는 것은 백신 제약업체들과의 자체적인 대화가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우 대사는 영국이 협상할 제조업체를 선택하는 것에서 가격과 백신 구매량, 운송 일정 등에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우 대사는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이번 유럽연합 내부 계획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모든 사람에게 백신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우리 공동의 이해관계에 따라 영국은 EU 체제 밖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0일 영국의 이번 결정이 유럽연합과 여러 제약업체들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의 결정으로 백신 구매에 대한 경쟁력이 증가해 가격이 상승할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