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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일 내 전술핵 현대화 계획"


독일 남서부 라인라트팔츠주 뷔헬 공군기지.
독일 남서부 라인라트팔츠주 뷔헬 공군기지.

미국이 독일에 배치한 전술핵 무기를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 방송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독일 남서부 라인라트팔츠주 뷔헬 공군기지에 15~20개 가량의 미국의 전술핵 무기가 배치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해당 기지에 보관 중인 핵무기 종류와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전술핵은 과거 미국과 러시아가 경쟁을 벌이던 냉전 시대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지난 1990년대 중반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또 독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미국의 전술핵 배치에 대해 양국의 "핵 공유 협정"에 따른 일부분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는 조건으로 미국의 보호를 받고, 상황에 따라 미국의 핵무기를 자국 군용기로 운반할 수 있도록 한 '핵 공유 협정을 맺었습니다.

한편 미 과학자연맹의 핵 정보 프로젝트 담당자인 한스 크리스텐스 소장은 미국의 전술핵 무기가 지난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에 도입된 것이라며 조만간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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