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 전투기, 방공식별구역 또 진입"

중국 공군 전투기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또 진입했다고 타이완군이 17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공군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중국의 젠-10(J-10) 전투기와 샨시(Y-8) 전술기 한 대가 타이완 남서쪽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군은 "타이완 전투기가 출동해 중국 항공기에 즉시 방공식별구역에서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정상적"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 항공기의 타이완 공역 진입은 최근 9일 만에 네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국방당국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는 이달 들어 세차례 타이완 공역에 진입했으며, 타이완 전투기가 출동해 중국 항공기를 쫓아냈습니다.

또 타이완은 최근 몇 달간 중국이 타이완 인근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면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최근 타이완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공군 활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일상적으로 이런 훈련이 정상적이며, 주권을 지키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