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전기차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면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 전기차 공장을 찾아 연설하고 전기차 시승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과거 미국은 연구·개발에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투자를 했고 중국은 이 분야에서 9위였지만, 지금은 중국이 1위고 미국은 8위라면서 “이런 상황을 그냥 놔둘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라면서, 지금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최대 전기차 시장이며 이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그들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들을 이 레이스에서 이기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렇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전기차 산업이나 국가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제시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초 공개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에는 2030년까지 전국적인 충전망 구축 목표와 함께 전기차 시장에 1천 7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