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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내 전기차 생산에 74억 달러 투자


지난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동차 박람회에서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이 소개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동차 박람회에서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이 소개되고 있다.

한국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등에 7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13일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미래 혁신 기술투자를 통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갖추고, 미국 내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의 해외 전기차 생산라인으론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는 체코공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과 함께 미국에서 수소·도심 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에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은 “현지 시장 상황과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 등을 검토해 생산설비 확충 등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투자 계획은 미국 전기차 신규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 내 공장은 전기차 핵심 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 계획 발표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확대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며 1천74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선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 대 수준에서 2030년 480만 대, 2035년 800만 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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