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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사당 차량 돌진...경관 1명 숨져


2일 의사당 입구로 돌진하려다 차단막에 가로 막힌 범인 차량.
2일 의사당 입구로 돌진하려다 차단막에 가로 막힌 범인 차량.

미 연방 의사당에서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의사당 경찰은 어제(2일) 오후 1시2분께 25세 남성 노아 그린이 의사당 북쪽 입구 부근의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경찰관들에게 칼을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의회 경찰 소속의 윌리엄 에번스 경관 등 2명의 경찰관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중 에번스 경관은 사망했습니다.

또 용의자인 그린도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이후 숨졌다고, 의사당 경찰은 전했습니다.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미 의사당 일대는 약 2시간 동안 폐쇄됐다가 이후 해제됐습니다.

그린은 사건을 일으키기 약 2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미국의 이슬람 지도자인 루이스 파라칸의 연설을 올렸으며, 이전에도 파라칸을 지지한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로버트 콘티 워싱턴DC 경찰청장 대행은 이번 공격과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에번스 경관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별도의 포고령을 통해 6일까지 조기게양을 지시했습니다.

미 의사당에서 경찰관이 숨진 건 지난 1월6일 의회 난입 사건 이후 올해 두 번째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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