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지난달 6일 의사당 난입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독립적인 외부 조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어제(15일)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사당 난동 사태의 “사실과 원인”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조사위원회는 지난 1월 6일 의사당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은 물론 “평화적인 정권이양에 대한 방해 의혹”에 대한 “사실과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당시 의회 경찰과 연방과 주, 지방 정부 법 집행기관의 준비와 대응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펠로시 의장은 위원회가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후 소집된 위원회를 모델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 상원 의사운영위원회는 이달 말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 등은 지난 6일 대통령 당선인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미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일으켜 5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폭력 사태와 관련해 약 200여 명이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의사당 폭력 사태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해 탄핵을 추진했지만 13일 상원 표결에서 기각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