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8일 미얀마에서 활동하던 미국 기자가 구금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곤 주재 미 대사관 외교관들이 대니 펜스터 기자를 만나려 했으나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펜스터의 구금과 다른 언론인들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체포와 폭력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구금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얀마 군 당국에 그를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버마 정권이 빈 협약에 따라 영사 접근을 허가하고 그가 구금된 동안 적절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양곤에 본사를 둔 민영매체 '프린티어 미얀마'의 편집주간인 펜스터는 지난 24일 오전 양곤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프런티어 미얀마는 성명에서 "펜스터가 양곤의 인세인 구치소로 이송됐다"며 "왜 그가 구금됐고, 연락이 안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는 지난 2월 1일 군부가 부정선거 의혹을 이유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시킨 이후 정국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은 경제 제재로 대응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타협할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다음 주 미얀마 이웃 국가인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미얀마 사태에 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