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국토안보부 산하에 국내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정보를 전담하는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12일 의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조직 신설을 발표했습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신설 조직이 “깊이 있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활용해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개발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 의한 ‘의사당 난동 사태’ 이후 미국 내 극단주의 성향 조직에 의한 폭력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당시 국토안보부는 국가테러리즘 주의 시스템(NTAS)에 이념적 음모론에 경도된 극단주의자의 국내적 요인에 따른 테러 위협이 커졌다며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극단주의 테러 행위에 대한 대처를 정책 우선순위로 꼽으며 국가정보국(DNI)에 관련 위협을 검토할 것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국가정보국은 3월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서 인종적 이유로 촉발된 극단주의자와 무장조직에 속한 과격주의자가 미국 내 테러 위협 중 가장 치명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의 대선 부정선거 주장, 코로나 방역 정책, 미 의사당 난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 음모론과 같은 최근 정치·사회적 환경이 올해 폭력을 기도하는 미국 내 일부 테러분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