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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미국 최초로 '총기 비상사태' 선포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6일 처음으로 총기 폭력과 관련해 비상재난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6일 처음으로 총기 폭력과 관련해 비상재난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미국 동부 뉴욕주가 미국 최초로 총기 폭력과 관련해 비상재난사태를 선포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어제(6일) 보도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총기 폭력 대응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만연한 총기 폭력을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재정과 각종 자원의 신속한 제공 등 7개 주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뉴욕주는 청년층 직업 제공 등 각종 예방프로그램에 1억 3천 870만 달러를 투입하고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총기 폭력 '핫스팟'을 추적한 뒤 해당 지역에 재원을 집중 배치하며, 주 내 모든 경찰서는 총격 사건 장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 범죄에 사용되는 총기의 74%가 뉴욕주 외부에서 반입되는 것으로 보고 총기 밀수를 원천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총기산업 이해당사자들이 대중에게 해를 끼치는 총기류의 불법 판매, 제조, 유통, 수입 또는 마케팅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도 서명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수치를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총기 폭력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며 "이는 국가적 문제로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는 만큼 누군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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