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4일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날 경제 관련 포럼에서 공개된 영상 연설에서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총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안과 교육·복지 투자인 ‘미국 가족 플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추가 지출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지만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경제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위해 필요한 투자”라면서 “이 때문에 우리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이후 다른 행사에서 앞선 발언과 관련해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라면서 기준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미 경제 회복 속도가 당초 전망을 웃돌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은 올해 6~8%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