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3일) 아르가니스탄 무장반군 조직 탈레반 지도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레반 지도자와 통화했다"며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폭력이 없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달 29일 19년간의 전쟁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은 협정 서명 이틀 만에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공격에 나섰습니다.
탈레반은 7일간의 '폭력 감축' 합의 이후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라는 명령과 함께 미군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탈레반이 미국과의 협정을 유지할 경우 14개월 이내에 아프간 주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철수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