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 텍사스 남부 국경을 방문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국경 지대에서 그레그 애벗 주지사와 20명 이상의 공화당원, 국경 담당 당국자 등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와 맞닿은 리오그란데 계곡에서 원탁회의를 열고 장벽 건설 등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다"며 잘못된 이민 정책으로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자 수가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만약 그(바이든)가 아무것도 안 했다면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을 보유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 정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2024년 대선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문 현장에 있었던 대형 성조기와 텍사스 깃발을 언급하며 대선 캠페인 행사처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텍사스주 엘파소의 멕시코 국경 지대를 방문했습니다.
한편 최근 몇 달 사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몰려드는 이민자 수가 지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