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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중국해서 동시에 군사훈련 


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 내 중국 해군 함정이 보이는 곳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미 항모 니미츠 호 함장이 어제(5일)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제임스 커크 니미츠 호 함장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니미츠 호가 미 독립기념일 휴일인 7월4일부터 제7함대 소속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와 함께 남중국해에서 항해 훈련을 하고 있다며 "중국 함정들이 우리를 봤고, 우리도 그들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미 해군은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 항모 전단을 통해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훈련은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비난하고, 중국이 남중국해 등에서의 영유권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유행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 항모 2척의 합동훈련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행, 항해, 운항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해군도 남중국해 3개 해역에서 동시에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중앙 TV와 다른 관영매체들은 중국 군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황해 등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훈련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진행됐는지는 밝히지 않으면서, 새로운 미사일 호위함과 유도 미사일 구축함이 동원된 가운데 실탄 사격 훈련이 실시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베트남 등 주변국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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