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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1조9천억 달러 경기부양법안 통과…바이든, 12일 서명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사당.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사당.

미국 하원이 어제(1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경기부양법안을 의결했습니다.

법안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220표 대 반대 211표로 가결됐습니다.

221석을 보유한 민주당에서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통과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 법안은 국가의 중추인 필수노동자, 이 나라를 건설하고 일하는 사람들, 나라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국민에게 싸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찬성 투표한 모든 의원에게 감사한다”며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해 “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능력 있는 하원의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12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법안에는 1인당 1천 400 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과 주 300 달러의 실업급여를 9월 6일까지 연장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등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 입법 사안으로 추진했던 이 법안은 지난달 27일 하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일부 내용이 수정돼 6일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현금 지급 소득기준을 강화하고 실업급여 금액을 낮추는 대신 지급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공화당은 법안의 지출 규모가 너무 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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