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국에 경고 “보복 말고 악의적 행위 중단해야”

미국 백악관은 24일 중국이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보복 조치'를 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자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을 이유로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도 미국 조치에 대한 맞대응으로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통보했습니다.

존 울리엇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는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울리엇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공산당(CCP)은 (미국에 대한) 보복 조처에 나설 게 아니라, 이런 악의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23일 자국 관리들을 인용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수년 전부터 간첩 활동의 근거지로 사용돼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카이웨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는 미국의 이런 보도와 주장을 일축하며 자국의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영사관 문을 열어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