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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수행 중국 경제사절단 역대 최대 규모


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3일 성남 비행장에 도착해 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3일 성남 비행장에 도착해 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3일) 경제사절단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2백여 명의 중국 경제인들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중국 경제사절단 주요 인사들의 면면을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에는 중국 경제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먼저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은 1964년 생으로,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호 가운데 자산 규모 70억 달러로, 8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저장성 항저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월급 12 달러를 받는 영어강사로 일하다, 1999년 친구들과 함께 50만 위안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습니다.

이후 기발한 아이디어로 중화권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석권하는 등 지난해 기준 총 거래액이 2천48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궈냈습니다.

왕성한 사업 확장에 나선 알리바바는 현재 미 뉴욕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 절차, IPO에 들어간 상태로, 이를 통해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습니다.

올해 초 `블룸버그통신'이 뽑은 중국 부자 가운데 자산 규모 13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한 리옌훙 회장은 전형적인 엘리트 교육을 받은 인물입니다.

19살에 베이징대학에 입학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실리콘 밸리의 정보통신 기업에 근무하다 중국으로 돌아와 31살의 나이에 ‘바이두’를 창업했습니다.

바이두는 창설 5년 만인 2005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미국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과 견줄 만한 거대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도 눈 여겨 볼만한 거물급 인사입니다.

미국의 애플사와 한국의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고 있는 화웨이는 직원 수가 16만 명으로, 지난해 매출 2천390억 위안, 순이익만 210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톈궈리 중국은행 회장과 뉴시밍 교통은행 회장, 통신업계의 왕샤오추 차이나텔레콤 회장도 방한합니다.

이밖에 중국의 주요 항공노선을 장악한 중국남방항공 쓰셴민 회장과 중국의 철강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충칭 철강 류자차이 회장도 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중국 기업인들은 4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에 참가해 한국 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포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백20 명의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두 나라 간 다양한 경제협력과 투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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