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납치 담당상, 납북 피해자 논의차 베트남 방문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 (자료사진)

일본의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이 다음 주 베트남을 방문해 납북 피해자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이 오는 28일 베트남을 방문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후루야 담당상이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는 베트남 고위 관리들을 만나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보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쓸 수 있도록 여러 나라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 만큼 납치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후루야 납치 담당상은 지난 8일부터 나흘간 몽골을 방문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일본은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몽골이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몽골은 지난 해 11월 열린 일본과 북한의 국장급 협의에서도 회담 장소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후루야 담당상의 몽골과 베트남 방문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과 관련해 북한 수교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대북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